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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조작설' 현지 교사가 유포

<8뉴스>

<앵커>

지난 해 대선 직후에 전자개표기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유포돼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결국 대선 재검표라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일어났는데 이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오늘(2일) 붙잡혔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대선 다음 날, 인터넷 사이트에 국가정보원 간부의 양심선언이라는 글이 퍼졌습니다. "대선에서 전자 개표기를 조작해 특정 후보에게 표가 더 가도록 만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면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술렁였습니다.

"재검표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한나라당의 소송에 따라, 지난 달 27일 재검표까지 이뤄졌습니다.

이런 소동을 일으킨 사람은 울산에 있는 특수학교 교사인 39살 정 모씨였습니다.

정씨는 지난 해 12월 20일 울산의 PC 방 3곳을 돌며 28개 사이트에 대선조작설을 유포한 혐의로 오늘 새벽 검거됐습니다. 검거 당시 정씨는 경북 의성의 PC 방에 있었습니다.

{정 모씨/용의자}
"인터넷 상에 다른 의혹의 글들이 있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작성하다 보니까...일이 이렇게 너무 커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경찰은 일단 정씨가 혼자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배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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