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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화장품, 시장 쟁탈전 치열

<8뉴스>

<앵커>

수입이 이렇게 늘면서 이른바 수입명품도 크게 늘고있는데 이에 맞선 국내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않습니다.

화장품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입과 토종간의 불꽃튀는 시장 쟁탈전. 조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입품보다 질이 떨어지는 대신 값은 싸다는 국내 화장품이 야심찬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3년 임상 연구 끝에 탄생했다는 이 한방 화장품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가격도 수입품 이상으로 높게 책정됐습니다.

{나유정/국내화장품업체 차장}
"갈수록 고급화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서 수입품 못지 않은 최고급 한방 화장품을 발매하게 됐습니다."

이 국산 영양크림가격은 20만원에 이를 정도지만, 지난해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며 1위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국산 화장품업체들의 선전 속에 수입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98년 점유율이 6%에 불과하던 수입품은 올해 20%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시장만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수입브랜드는 한국 여성만을 위한 축구공 모양 컴팩트도 특별히 제작했습니다. 세계 1위 업체까지 한국을 3대 시장으로 꼽으며 ´서울의 루주´라는 립스틱을 선보였습니다.

{몽뚜꾸뚜와/외국 화장품업체 개발자}
"이 립스틱은 태극기와 거의 같은 붉은색으로 잘 어울립니다. 지난 여름 붉은 악마들에 영감을 받아 한국을 위해 특별히 제작했습니다."

올해 시장 규모가 4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종 대 수입 화장품의 시장쟁탈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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