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심했다

<8뉴스>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지금은 많이 풀렸지만 오전까지만 해도 정체가 아주 극심했습니다.

설 연휴 첫날 표정을 남승모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정체는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하행선 전 구간이 차들로 빽빽히 들어찼습니다.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경부고속도로 신갈 인터체인지 부근입니다. 어느 쪽이 상행선이고 하행선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입니다. 서울 쪽으로 올라 올수록 역귀성 차량들로 상행선의 지체가 심해집니다.

뱃길도 고향가는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갈매기들의 흰 날개짓이 고향이 가까웠음을 알립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박자가 맞지 않는 널뛰기지만 설 기분을 내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썰매를 지치다 보면 어느 새 어릴 적 그 때로 돌아갑니다.

근교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흰 눈으로 뒤덮인 산을 오르며 일상에서 쌓인 근심을 털어 냅니다.

설 연휴 첫날, 쾌청한 날씨 만큼 기분좋고 넉넉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