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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 피해 수백억원대

<8뉴스>

<앵커>

전산망 가동이 적은 주말이라고 해서 피해가 적다고는 하지만, 이번 인터넷 마비사태로 추정되는 피해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릅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인터넷 대란의 전개과정과 그 피해를 이주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전세계 네트워크의 인터넷 접속 상황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GMT 오전 5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 접속 네트워크 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같은 시각, 우리나라 인터넷 데이터 교환센터 교통량도 뚝 떨어집니다. 자정이 고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섭니다. PC방들도 오늘 오후 부터는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이희규/PC방 주인}
"전반적을 잘 되고요, 새벽에 1, 2시쯤에만 일부 사이트가 접속이 잘 안 됐을 뿐이지 지금은 괜찮았습니다."

인터넷 쇼핑업체들도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2천 6백여개에 이르는 인터넷 쇼핑업체들은 이번 불통 사태로 매출이 3,40% 정도 줄어 매출 손실만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대학 학생들도 계절학기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일영/사이버 대학교 학생}
"다른 과 대표들과 연락해야 하는 데 메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돼서 난감했습니다."

인터넷 보안업체들도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밤새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태종/인터넷 보안업체}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밤늦게 까지 고객기업으로 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망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느냐며 충격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인터넷 웜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인터폴과 함께 국제 공조수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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