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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여성 복싱 챔프의 꿈

<8뉴스>

<앵커>

어제(24일) SBS가 중계해 드린 여성 복서 이인영 선수의 시합은 정말 통쾌한 한판승이었습니다.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권투로 세계 정상을 준비하는 이 선수를, 테마기획에서 남승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세계 랭킹 7위 일본 선수 야시마를 꺽는 순간입니다. 이인영 선수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이인영/여성 복서}
"저는 꼭 KO로 이기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되더라고요."

짧게 깎은 머리에 꼭 다문 입술. 160센티 미터의 작은 키지만 권투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이인영}
"맞추려고 하면 요것이 어떻게든 피해버리니 그것이 안맞아서 환장하는 것이죠, 제가."

트럭 운전을 하던 그녀가 권투와 인연을 맺은 건 1년 6개월전입니다.

{이인영}
"외국 여자 선수가 하는 게임을 TV에서 봤어요. 바로 체육관으로 갔죠. 너무하고 싶어서."

그때 나이가 29살, 운동을 시작하기엔 적지 않은 나이였습니다.

{이인영}
"엄청나게 연습했어요. 혼자 울면서 했어요. 10개월이 되니까 관장님이 그제서야 프로 테스트 라이센스를 받아 보자고 제의하시더라고요"

{변정일/BJI 프로모션 대표}
"몸관리를 하는 거 보니까 프로 패셔널 정신이 투철한 선수라고 생각되더라고요."

프로 데뷔 5개월만인 지난해 11월 국내 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이어 석달만인 어제 세계랭킹 10위에 올랐습니다. 이 선수는 오는 4월 세계 챔피언인 영국의 미셀 셔클리프에게 도전장을 낼 계획입니다.

{이인영}
"정말 열심히 피나는 훈련을 해가지고 뭔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해 가지고 꼭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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