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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 이용해 떼강도 체포

<8뉴스>

<앵커>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하고 채팅을 통해 범행대상까지 고른 그야말로 인터넷 떼강도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빚이 또 문제였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30대 이모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한 20대 여성을 만났습니다.

자신을 강남의 주부라고 소개한 이 여성과 데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강도 3명이 나타났습니다.

강도들은 이씨를 폭행하고 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모씨/피해자}
"들어오면서 얼굴을 박고 돌아보지 말라고 그러고 그 다음에 때렸죠."

경찰조사 결과 상대여성도 한패였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채팅으로 사람들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38살 김모씨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한달 반 동안, 남녀 4명에게서 4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용의자는 여성을, 여성용의자는 남성을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합숙을 하면서 채팅 시나리오까지 정해 놓았습니다.

남자 6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된 이들이 처음 만난 곳도 인터넷 채팅사이트.

{김모씨/피의자}
"사이트 상에 아무래도 남자가 여자를 찾는 방이 많아서 위장강도를 모의하면 어떻겠냐 싶어서..."

이들은 모두 카드빚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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