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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현금카드 반드시 확인"

<8뉴스>

<앵커>

카드 위조가 어렵지 않고 금융기관들의 대응도 이렇게 안일한 상황이라면 내 카드는 과연 안전한지 많은 분들이 걱정되실 겁니다. 일단 오래된 현금카드를 쓰고 계신 분들은 은행측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모두 90년대 초반에 발행된 구형 현금카드입니다.

이 구형카드들은 카드 주인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만 알면 위조 카드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즉 카드를 분실하지 않았더라도 퇴직 은행원 등 내부 관련자가 고객정보를 유출하면 돈을 빼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김인석/금융감독원 IT검사연구실장}
"부산은행, 광주, 전북, 단위농협, 그리고 우리은행에서 일부 카드가 그런 카드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5년 이상된 현금카드라면 은행측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신형 현금카드, 그리고 신용카드는 난수 암호가 입력돼있어 본래 카드를 복사하는 방식으로만 위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장기간 빌려줬거나 분실했던 적이 없다면 일단 안심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보안체계와 은행의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복제를 할 수 없는 IC 카드, 즉 스마트 카드방식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김정수/하이스마텍}
"예견이 됐었지만 방법이 없었죠. 프랑스, 유럽 쪽에선 스마트 카드가 벌써 7,8년 됐어요."

그러나 IC카드 방식을 도입하려면 결제기와 현금인출기를 새로 설치해야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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