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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증가로 대부업 호황... 음성 여전

<8뉴스>

<앵커>

가계빚이 늘면서 은행대출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요즘 이자는 좀 비싸도 상재적으로 돈을 빌리기 쉬운 대부업체로 많이들 몰리고 있습니다.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대부업체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업체, 즉 사채업체들의 대출 광고입니다.

국내 일간지와 잡지에도 대부업체들의 과감한 이미지 광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부업체 상담직원}
"월 금리 5.47%, 이자 5천5백원인데 괜찮으세요?"
"네."

막강한 자금력의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신청 즉시 돈을 빌려주는 인터넷 대출을 선보이며 증권거래소 상장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은행권과 카드사의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대금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이 늘어 명실공히 제3금융권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부업체 이용고객}
"은행 같은데는 빌리기가 너무 힘들고...친구가 얘기해줘서 알았어요."

{임주성/대부업체 '에이엔오' 부장}
"대부업법 시행 뒤에 고객이 15% 늘었구요, 신용상태가 좋은 고객들이 많이 오고 계십니다."

국내업계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산에 문을 연 대출편의점 론스토어는 국내 최초의 대부업 체인점으로 24시간 대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성빈/론 스토어 대표}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 많습니다. 심야대출에 필요한 모든 준비중입니다."

하지만 양성화를 택한 대부업체는 아직도 전체의 10%도 안됩니다.

법정 이자율로는 영업이 안된다는 주장인데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은 살인적인 고금리의 이런 음성시장으로 내몰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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