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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구강치료 효과 줄인다"

<8뉴스>

<앵커>

담배의 해악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만 이 가운데 연기가 최초로 흡입되는 입속 치아에도 흡연은 많은 해를 끼칩니다. 또 담배의 뜨거운 열기는 구강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바뀔 때 누구나 한번쯤은 새해를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치과 스케일링을 생각해 봅니다. 담배를 30년동안 매일 두갑씩 피워온 연씨도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 치과를 찾았습니다.

{연갑성/사업가}
"치아가 검게 변해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 같고 더군다나 입에서 니코틴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치료 받기 전의 연씨의 치아입니다. 치아 뒷부분이 거의 모두 치석과 함께 니코틴에 쩌들어 있습니다.

평소 20분이면 충분한 스케일링 시간이 2배 이상 걸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단단하게 굳은 치석이 니코틴과 함께 섞이면서 결국 표면 스케일링이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니코틴은 임플란트 시술에도 장애를 초래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시술후 열흘이 지났지만 상처가 아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윤홍철/치과 전문의}
"임플랜트 환자가 흡연을 계속하게 되면 초기에 성공한 임플랜트도 뼈와 결합된 임플랜트가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금속까지 녹일 수 있는 담배의 높은 열은 독성물질과 함께 구강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5배까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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