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방헬기 추락...7명중 5명 극적 구조

<8뉴스>

<앵커>

어제(18일) 시험비행을 하다 추락한 소방 헬기의 탑승자 7명 가운데 5명이 오늘 아침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조종사 등 2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추위와 공포에 떨던 생존자들이 구조됩니다.

오늘 아침 8시반쯤, 실종자 7명 가운데 정비사 장성모씨, 아렉씨 등 폴란드인 세명과 영국인 딕비씨 등 5명이 발견된 곳은 인근 야산입니다.

{스와베크/생존자. 폴란드인}
"나뭇잎을 모아 몸을 덮은 뒤 밤새도록 견뎠습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 오후 자동 조정 비행장치 시험비행중에 경남 합천군의 합천호에 추락했습니다.

{장성모/사고 헬기 정비사}
"비행기가 우측으로 쏠리면서 180도 돌면서 비행기에 물이 차기시작할 때 그때..."

뒤에 탔던 5명은 비상문을 열고 탈출한 뒤 반대편 야산까지 4-50분을 헤엄쳐 나왔습니다.

조종사 유병옥씨 등 2명은 탈출을 시도하다 탈진해 기체와 함께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생존자들이 발견된 경남 합천군 봉산면 계산리 합천댐 상류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그러나 합천호 수심이 최대 35미터나 되고 바닥 접근이나 시야확보가 어려워 추가 구조나 동체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구조대는 해가 지면서 일단 수색작업을 종료하고 내일 아침 해가 뜨는대로 다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