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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단, "이라크서 다량 핵기술 문서 발견"

<8뉴스>

<앵커>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에 이어 이번에는 다량의 핵기술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핵개발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지 여부를 놓고 또다시 국제사회가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파리 장현규 특파원 보도합니다.

<기자>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의 한 과학자 집에서 핵기술 문건 3천페이지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문건들은 번역중이었고 1980년대 작성된 우라늄 농축 관련 레이저 기술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IAEA 사무총장}
"미리 이 문건들을 공개하지 않고 왜 개인 집에 보관해놨는지가 문제입니다."

IAEA는 그러나 발견된 문건들이 이라크가 핵폭탄을 제조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는 아니라고 한발 뺐습니다.

문서를 보관했던 바그다드대 교수도 대학생들의 박사학위 논문을 가지고 IAEA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훈 국방장관은 그러나 '명백한 증거'가 아니라 '설득력 있는 증거'만으로도 전쟁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갑자기 불거진 핵문건 때문에 블릭스 사찰위원장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오늘(19일) 바그다드를 방문해 이라크측과 최종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시간을 벌어보려는 이라크측과 27일 유엔 안보리 보고 시한에 쫒기고 있는 사찰단이 어떤 결론을 만들어낼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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