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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개성만점...이용료 만만찮아

<8뉴스>

<앵커>

요즘 휴대폰에 전화를 걸면 단순한 착신음 대신에 노래나 사람 목소리가 나오는 컬러링이 인기입니다. 그런네 자주 바꾸다 보면 여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목소리. 유명 가수 노래. 코메디언의 개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을 때 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들리는 갖가지 음향효과. 단조로운 통화연결음을 여러 형태로 바꿔 독특한 나만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실시한 SK텔레콤의 경우 컬러링 가입자만 5백만명이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컬러링 다운 횟수만 7만건에 달합니다.

{박지훈/SK텔레콤}
"다양한 장르와 효과음, 벨소리가 준비돼 있기 때문에 1, 20대 뿐만 아니라 4, 50대도 폭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달 컬러링 매출이 350억원을 넘었습니다. 컬러링 사용료는 한달에 9백원, 새로운 음을 한번 다운 받을때마다 700원이라는 이용료가 부과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효과음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한달에 5번에서 7번정도 바꿉니다.

{위정은/대학생}
"영화나 드라마를 봤을때 좋으면 바꾸고 친구들이 추천해주면 바꾸는데, 한달에 6번 정도..."

컬러링만 바꾸는데만 한달에 5천원 정도, 벨소리와 배경화면을 함께 바꾸다 보면 한달 이용료가 1, 2만원은 훌쩍 뛰어 넘습니다.

휴대폰은 이제 나만의 취향, 독특함을 나타낼 수 있는 개성 표출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분별없이 치우칠 경우에는 그릇된 소비 풍조에 길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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