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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세계서 최대규모 '반전시위'

<8뉴스>

<앵커>

전쟁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대두되면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19일)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이 반전집회가 열리는 워싱턴을 향해 속속 출발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가운데 미리 도착한 사람들은 곳곳에서 일찌감치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합니다.

내일 반전 집회는 베트남 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수십개 도시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위참가자}
"평생 처음 반전시위에 참가하지만,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깨우쳐야 한다고 봅니다."

영국 BBC 방송은 91년 걸프전 퇴역장병과 현재 이라크 전선에 투입된 장병들의 일부 가족들도 반전 시위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최전선에 배치된 미군 병사들 가운데도 심정적으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미국 내부의 반전여론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미 감정이 극에 달한 중동지역에서는 반미 시위가 벌써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맹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진땀을 흘려온 부시 행정부는 예기치 못한 강력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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