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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동의 없이 단독전쟁 불사"

<8뉴스>

<앵커>

이라크 지역의 전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엔 동의 없이 단독으로라도 이라크 전쟁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월 국무장관은 독일 일간지와 회견에서 이라크 사찰 관련 정보와 미국 입장을 조만간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정보가 전달되면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중대위반 사실이 이달말까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특히 국제공조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동맹국과 함께 전쟁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백악관도 화학탄두 발견을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며 무력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화학탄두를 숨긴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하고 당혹스런 문제입니다."

미국은 속전속결 전략에 따라 걸프만과 홍해, 그리고 지중해 일대에 연일 해.공군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습니다.

후세인 대통령도 이에 대응해 결사항전을 다짐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달말 부시대통령의 국정연설과 블레어 영국총리와 회담을 통해 이라크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면서 유가에 이어 국제 금시세도 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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