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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음악과 사랑이 함께 하는 학원

<8뉴스>

<앵커>

자신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면서 남을 돕는 일에 앞장 선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18일) 테마기획 주인공은 도우며 살 수 있어 행복하다는 김선아씨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주택가에 흔한 피아노 학원입니다.

{학원 수강생}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학원에 오면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김선아/피아노 학원 원장}
"오늘 용준이 용돈 받았나 보네, 고마워..."

모인 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김보라/배봉 초등학교 5학년}
"선생님도 장애인이고 그런데도 노인돕고 그러니 존경스러워요."

김선아씨는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입니다. 그러나 음악과 사랑을 함께 가르치는 아주 특별한 피아노 학원의 원장입니다.

{김선아/피아노 학원 원장}
"불에 덴 사람들 피부 이식해 주는 것 알죠? 피부 이식하는데 피부 없어 이식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불에 덴 사람들 참 안됐잖아요?"

김씨는 그래서 장기기증을 서약했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이 더욱 확산되길 기원합니다.

{김선아/피아노 학원 원장}
"제 몸이 이러니까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보다 못한 사람에 비하면 굉장히 행복하고 편안한 입장이거든요."

오늘(18일)은 환자위문에 나선 날, 신부전증 환자들 앞에서 김씨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김선아씨는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도 음악처럼 아름다워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김선아/피아노 학원 원장}
"나만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도와주는 손길이 항상 행복한 것이니 감사하며 살아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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