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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굴비도 '명품'으로 승부

<8뉴스>

<앵커>

멸치나 굴비 같은 수산물도 명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려 드는 중국산에 설 땅을 잃어 가던 수산업계가 설을 앞두고 고급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세관에는 매일같이 중국산 수산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꽃게, 갈치, 광어. 최근 2년 사이 중국산 수산물은 품목에 따라 최고 20배까지 늘어나면서 우리 밥상을 점령했습니다.

수산업계는 고급화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업체는 멸치를 선택했습니다. 멸치에 키토산 코팅을 입혀 부패를 막고 기능성을 향상시킨 고급화 전략을 썼습니다.

지난 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멸치와 키토산을 결합한 이른바 '키토치'는 일반 멸치 보다 2-30% 비싸지만 날개돋친 듯 팔렸습니다.

{최봉길/바다원 대표}
"수입 수산물과 가격으로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멸치에도 명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키토치 멸치를 만들게 됐습니다."

한방과 광어를 결합한 제품도 나왔습니다. 쑥, 유자, 참숯 같은 갖가지 약초를 섞어 보통 광어 보다 크기나 영양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또 황토 지장수로 세척 작업을 거쳤다는 10마리 한 상자에 50만원 짜리 명품 굴비도 부유층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정욱/서울 잠실동}
"명절 때 선물이나 또 생일이나, 부모님 생일이나 그때 적합할 것 같아요."

싼 값을 무기로 한 중국 수산물과 고급화 전략의 우리 수산물.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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