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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가서 화재...어린이 20명 구조

<8뉴스>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어린이 20여명이 불과 연기속에 갇혔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방송 송원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3시쯤 부산시 다대동 한 아파트 상가 2층 통닭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삽시간에 상가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쌓였습니다.

대부분 대피했지만 3층 음악학원에 있던 어린이와 강사 등 26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속에 갇혔습니다.

소방관들이 어린이와 강사들을 구하기 위해 건물 뒤쪽 학원창문을 깨고 들어갑니다.

10여분 뒤 부모들이 아래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깨어진 창문사이로 어린이들이 하나둘씩 안전하게 구조됩니다.

음악학원에 있던 어린이와 강사는 연기가 위로 올라오자 학원문을 잠궈 연기를 막고 한방에 모두 모여 구조를 기다리는 침착함을 보였습니다.

{유문선/부산 사하소방서 구조대장}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패닉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소방관이 올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상자가 없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무리하게 정문 계단으로 내려오거나 창문으로 뛰어내리려 했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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