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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분실 악용해 거액 사기

<8뉴스>

<앵커>

신용카드로 물품을 산 뒤 카드 분실신고를 내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분실된 사용액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월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 상가에서 신용카드로 9천만원이 넘는 귀금속을 샀습니다.

사용된 카드는 모두 10장, 그리고 다음날 32살 김모씨등 이 카드들의 주인 6명이 카드를 분실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들이 신고한 분실 일자는 범행 이틀전인 지난달 24일 이었습니다. 카드를 잃어버리고 60일 이전에 신고하게 돼 있어 부정 사용액에 대해서는 카드 소유자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대금은 고스란히 카드사가 물어줬습니다. 하지만 손씨와 김씨등은 모두 한 패였습니다.

카드 소유자들이 카드를 손씨에게 맡겨 귀금속을 사게 한 뒤 분실 신고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귀금속을 되팔아 챙긴 돈을 나눠어 가졌습니다.

{김모씨/카드소유자}
"고생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빌려줬어요."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은 카드 사용내역을 수사해 달라는 허위진정서까지 작성해 직접 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분실된 카드 10장이 같은날 같은장소에서 한꺼번에 사용된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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