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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찰단, 이라크서 화학탄두 발견

<8뉴스>

<앵커>

이라크를 둘러싼 국제사회 분위기가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엔 사찰단이 이라크에서 화학 탄두를 발견했다고 밝힌 가운데 후세인 망명설과 쿠데타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걸프전 발발 12주년을 맞아 유엔 사찰단은 화학탄두 발견소식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긴급 발표했습니다.

발견된 화학탄두는 모두 11개로, 사찰단이 이라크남부의 한 무기고를 사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사찰단은 현장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데이어서 탄두에서 샘플을 채취해 화학반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스 블릭스/유엔 사찰 단장}
"이라크는 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이라크측은 속이 비어있는 탄두라며 대량파괴무기의 증거가 될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라크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미국은 다음달 중순까지 병력 15만명을 중동에 배치완료하고 항모 3척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부시/미국대통령}
"시간이 다 돼갑니다. 미국의 인내심도 곧 바닥날 것입니다."

전운이 고조되면서 쿠테타설과 후세인 망명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랍권 국가들이 이라크의 고위장성들을 설득해 쿠테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주재 외교관들은 후세인이 미국으로부터 기소를 당하지 않는 조건으로 아프리카 국가로 망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와 이집트, 터키 등 아랍권 국가들이 전쟁을 막기위해 막바지 중재노력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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