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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재단 연대 기증...'김대중 도서관' 운영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재단이 연세대학교에 기증됐습니다. 이름도 ´김대중 도서관´으로 바꿔 순수 학술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교동에 있는 아태재단입니다. 지상 5층 지하 3층짜리 건물로 연건평이 천6백57평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4년 정계에 복귀하면서 설립해 정권 창출의 산파역할을 했고 햇볕정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로도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정권 출범 이후 인사청탁과 이권개입 의혹이 잇따라 존립 근거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수동 이사에 이어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이사장까지 구속되자 김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폐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뒤 아태재단은 완전 해체를 선언하고 건물을 포함한 모든 재산과 자료를 연세대에 기증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연세대는 이 건물을 '김대중 도서관'으로 이름짓고 사료실과 연구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식/연세대 총장}
"도서관의 일부 공간은 김대통령의 연구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다. 대통령 취임 전까지의 소장자료를 기증받아 보존 및 관리하며 이를 순수학술연구를 위해 활용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퇴임 이후 '김대중 도서관'으로 출근해 한반도 통일 문제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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