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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화제의 기만행위"...미, "유효"

<8뉴스>

<앵커>

북핵 사태 해결방안을 둘러싸고 북미간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양쪽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이지만 문제는 그것을 둘러싼 자존심과 명분인 것같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에너지와 식량을 미끼로 기만적인 대화설을 유포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북한 외무성 대변인}
"'핵포기 후 대화' 조건은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미국의 대화 타령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극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은 또 평양방송을 통해 자주권인정과 북가침조약체결과 같은 북한의 제안에 미국이 먼저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에 대해 불행스러운 일이라고 논평하면서도 북한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대화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도 부시 대통령의 과감한 대북지원 구상을 거듭 확인하며 북한의 긍정적인 응답을 기대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응답을 해 올 것입니다."

국무부는 특히 북한이 남북 장관급회담과 유엔특사 방문 일정을 대화제의에 응답할 기회로 활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다음달 초 켈리특사에 이어 파월 국무장관이 한중일 한반도 주변국가들을 순방하며 국제공조 노력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미 비난 발언에 대해 앞으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경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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