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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새합의' 가능성...북 반응이 '관건'

<8뉴스>

<앵커>

미국내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면서 지난 94년 만들어진 제네바 합의를 대체할 새로운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네바 합의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에 핵 공격을 가하지 않고 중유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시 정부는 제네바 합의가 북한의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생산시설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검증방법이 전제된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북한측은 에너지 공급도 중요하지만 미국측이 체제를 확실히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북미 양측의 입장이 반영된 새로운 합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회담 형식과 관련해 미국은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정을 구상중이고 북한은 북미간의 양자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5개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이른바 '5+2 협의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연철/고려대 교수}
"미국이 체제만 보장한다면, 경제협력 방식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형태로는 경제협력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자간 협상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 역시 강경 대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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