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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위암용 '먹는 항암제' 효과

<8뉴스>

<앵커>

이번엔 말기 위암환자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암세포가 여지저기 퍼져 있어 수술도 할 수 없는 말기 위암을 통증이나 부작용 없이 다스릴 수 있는 먹는 항암제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 호스피스 병동입니다.

말기 암환자들이 계속되는 통증에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채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윤귀석/위암 환자}
"통증이 심할때는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내 운명을 달리해 버리는게 속 편치 않겠는가 이런 생각까지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렇게 절망 속의 말기 위암을 고통 없이 다스릴 수 있는 먹는 항암제가 나왔습니다.

수술을 할 수 없는 말기 위암환자 44명에게 적용한 결과 34%인 15명에게서 암덩어리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기존의 주사 항암제보다 10% 이상 효과가 좋은 것입니다.

{홍영선 교수/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입원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과 흔히 항암제 때문에 나타나는 식욕부진,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같은 부작용이 적어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 되겠습니다"

주사 대신 약을 먹고 있는 말기 위암 환자 박씨는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아 겉보기에는 전혀 환자 같지가 않습니다.

{박춘길/위암 환자}
"내 자신도 내가 환자라는 것을 별로 못 느낄 정도로 상당히 기분히 좋아요, 일반 생활하는데 큰 불편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국내 임상실험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말기 위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젤로다는 현재 간암과 자궁경부암 등에도 임상실험을 하고 있어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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