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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 비만 위절제 수술 국내 첫 시도

<8뉴스>

<앵커>

살이 너무 쪄서 위를 잘라낸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남의 나라 일로만 생각했습니다만은 국내에서도 오늘(14일) 처음으로 수술이 시도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후반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는 60대 초반의 한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몸무게가 94킬로그램까지 늘어났고 합병증으로 고혈압에 당뇨, 관절염까지 생기면서 이제는 걷는 일조차 힘겨워 합니다.

{김모씨/62. 비만 환자}
"살을 빼려고 밥도 굶어보고 운동도 해보고 약도 먹어보고 별것을 다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김씨가 마지막으로 택한 것은 이른바 위 성형술로, 커질대로 커진 위를 1/5정도만 남기고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위를 잘라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원우 교수/여의도 성모병원 외과}
"위를 줄이게 되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돼서 소식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몸속에 있는 지방을 사용하게 돼서 체중이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를 잘라내게 되면 1년정도 뒤에는 초과됐던 체중의 최고 80% 정도가 빠지고 점차로 체중이 조절돼 정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수술 뒤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비만으로 생겼던 합병증도 점차 치료가 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비만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위를 잘라낼 수는 없습니다.

식이요법이나 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고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합병증을 동반한 병적인 비만에 한해서 적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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