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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좌석버스 다리 아래로 전복

<8뉴스>

<앵커>

어젯(13일)밤 서울 시내에서 좌석버스가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리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좌석버스가 다리 아래 도로에 모로 누워 있습니다.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유리가 모두 깨진 차 안은 한 마디로 아수라장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남가좌동 사천교 위를 달리던 버스가 다리 난간을 부수고 5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고는 직진하던 버스 앞으로 택시 한 대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끼어들자 버스가 이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유 모씨/버스운전사}
"3차선에서 택시가 1차선으로 확 달려드니까.. 우측으로 피하면서 택시 꽁무니를 쳤어요. 치면 서 미끄러지면서..."

{문 모씨/승객}
"영화에서 보던 일이 갑자기 닥치니까... 사람 앞날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사고로 다리 밑에 있던 45살 박모씨가 버스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박씨는 노점상을 하는 동생의 포장마차를 고쳐주기 위해 연장을 손질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또 부근을 지나던 행인과 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유발한 택시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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