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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부시, 유엔채널 가동해야"

<8뉴스>

<앵커>

북한측과 회담을 가졌던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부시행정부에게 유엔채널을 가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뉴욕타임스도 곧 북미간에 유엔을 통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ABC 방송에 출연한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북한과의 회담 내용에 새로운 것이 없었다는 국무부측의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북한이 호전적인 말투로 전쟁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그래야만 협상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처드슨/뉴멕시코 주지사}
"북한의 호전적 말투가 상황을 나쁘게 만들었지만 그들은 동시에 나와 다른 채널을 통해 협상의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검증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협상을 위해 유엔 채널을 가동하고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불가침 조약도 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리처드슨/뉴멕시코 주지사}
"부시 행정부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광범위한 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예비회담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와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측이 유엔 채널의 가동을 요청했으며 이런 접촉이 곧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채널이 가동되면 비록 실무급 회담이기는 하지만 북미양측이 서로의 의중을 보다 정확하게 타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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