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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특사, "핵포기 땐 북한 지원"

<8뉴스>

<앵커>

미국 정부의 특사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켈리 차관보는 오늘(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에너지 지원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코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종전의 완강한 태도에 비하면 진전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와 면담을 끝낸 켈리 차관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소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켈리/미 국무 차관보}
"핵무기 문제가 풀리면 미국이 민간 투자가나 다른 나라와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북한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켈리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의 한성렬 유엔 차석대사와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회동에 대해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 "다소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만난 최성홍 외교부 장관과 켈리 차관보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 등 핵 위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공식 보장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내일은 임동원 외교통일 특보 등 청와대 외교팀, 이태식 차관보 등 외교부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나 대북 대책협의를 계속한 뒤 다음 방문지인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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