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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반올림' 파문확산...소송 잇따라

<8뉴스>

<앵커>

수능성적 반올림 처리와 관련한 법원의 불합격 효력 정지 판결 이후 비슷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물론 전국 25개 대학이 이런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1차 전형에서 탈락한 이 모양은 오늘(13일) 2차 실기시험을 치렀습니다. 이 양에게 실기시험 응시기회를 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이양 아버지}
"법이 살아있고 교육의 개선 가능성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구에 사는 학부모 박종훈씨도 소송을 냈습니다. 서울대 공대에 지원한 아들이 같은 계열을 지원한 친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1차 전형에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박종훈/학부모}
"0.7점이 우리 아기가 앞섰는데도, 탈락한 거죠. 그런 잘못된 점이 있어서 소송하게 됐습니다."

오늘만 서울대 응시자 3명이 소송을 냈습니다. 이양의 경우처럼 수능점수 반올림 때문에 불합격한 수험생들의 동일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서울대에는 하루 종일 문의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서울대 전화안내자}
"(입시관리본부에) 전화가 많이 오는데 어떤 상담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내용은 저희는 모르죠."

서울대는 판결이 나면 2차시험 기회를 줄 방침입니다.

{김완진/서울대 입학관리 본부장}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서 법원의 결정이 나면 이양 처럼 똑같이 시험기회를 줄 겁니다."

경희대와 경북대 등 다른 24개 대학에서도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반올림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없애고, 일단 올해 피해 수험생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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