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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러시아, 다각 외교 본격화

<8뉴스>

<앵커>

일본과 러시아도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를 순방 중인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는 모스크바에 이어 하바로프스크에서도 북한 핵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본은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과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참여하는 특별 협의체 창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해결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위기가 고조될 경우 만경봉호의 입항금지 같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과 접촉을 갖고 북한과 미국, 양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한 포괄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동시에 핵개발 포기와 불가침을 약속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을 재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이 새로운 압력을 가한다면 더 강경한 조치로 맞설 것이라면서, 미국이 불가침 조약 체결에 응하는 수밖에 달리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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