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탄강서 한겨울 수영대회 열려

<8뉴스>

<앵커>

한겨울에 맨 몸으로 추위를 이겨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12일) 강원도 한탄강에서는 얼음을 깨고 물속을 헤엄쳐 나오는 이른바 `아이스맨 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이스 우먼'도 있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과 달리 영하의 날씨를 보인 강원도 한탄강에 스킨 스쿠버 동호회원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먼저 체조를 하며 몸을 풉니다.

다른 한쪽에선 얼어붙은 얼음을 톱으로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얼음의 두께가 30cm가 넘습니다.

맨살을 드러낸 채 차례차례 강물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찬 기운이 뼛속을 스밉니다. 그러나 살을 애는듯한 차가움도 잠시, 얼음밑을 10미터 넘게 수영하는동안 추위는 금새 사라집니다.

{이순화/인천 효성동}
지금요, 조금 자신감도 생기구요"

지금 물속은 영하의 온도입니다. 두꺼운 얼음이 강물에 둥둥 떠나니지만 참가자들은 맨몸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고영보/서울 상계동}
"고3 아들 잘하고 가족들 건강하기를..."

결혼한 지 이제 일년된 새댁도 남편과 다정하게 얼음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유석, 나용임/서울 신정동}
"상쾌합니다. 스킨스쿠버 자격증 따고 올해안에 애기 가질거에요"

자기 자신까지 이겨낸 이들은 계미년 한해도 희망과 보람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