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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낮은 목표와 끈기가 '지름길'

<8뉴스>

<앵커>

새해 들어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만큼 살을 빼기로 결심한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몸무게를 어느정도, 어떤 방법으로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지,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조 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를 녹이는 힘찬 몸놀림. 해마다 1월초면 헬스클럽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훨씬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나이가 들면서 배가 나오고 근육도 탄력이 없어지는 것 같고 자꾸 살이 쪄서요."
"올해 꼭 운동을 해서 3킬로그람 정도 뺄 생각입니다."

살빼기에 특효가 있다는 의약품들도 날개 돋친 듯 팔립니다.

{이경주/제약사 차장}
"12월에서 2월을 보면 다이어트와 관련된 의약품 의 매출이 다른 달보다 20% 정도 늘어납니다"

180센치미터에 100킬로그람. 지난해 건강진단에서 고도 비만판정을 받은 충격을 받은 진홍근씨도 심기일전, 1월 첫날부터 살과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진씨의 목표는 올한해동안 20킬로그람을 빼는 것. 하지만 전문의들은 "무리"라고 말합니다. 1년동안 자기체중의 10%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고합니다.

{진홍근/비민 환자}
"몸이 너무 힘들구요, 먹고 싶은 거 못먹으니까 힘든 것 같아요. 담배 끊으니까 더 힘든 거 같아요."

진씨는 또 적게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꼬박꼬박 챙겨먹던 세끼 식사를 두끼로 줄였습니다.

{송재철/분당차병원 비만클리닉}
"무조건 굼는 것보다는 좋지 않구요. 우선 저녁식사량을 2/3로 줄이고 괜찮으면 반까지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루 한시간씩 달리기를 한 것도 부작용을 불렀습니다. 무릅에 관절통이 생겨서 따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송재철/분당차병원 비만클리닉}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에서 무조건 달리기를 하는 것은 무릎 관절에 안좋을 수 있습니다. 걷기부터 서서히 한 3,4주 하는 게 좋습니다."

흡연과 더불어 온갖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비만. 하지만 과욕은 금물입니다. 목표치를 낮게 잡고 하루 하루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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