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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 제설 부실, 시민들 '고역'

<8뉴스>

<앵커>

이틀째 내린 눈으로 도로도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골목길이나 이면 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빙판길이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어붙고 눈에 덮힌 오르막길. 가속페달을 밟아봐도 속수무책입니다.

충돌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잇따랐습니다. 보행자들도 고역입니다. 곡예라도 하듯 휘청거리며 간신히 걷습니다.

{주민}
"미끄러워가지고 넘어지려고 하지요..."

큰 길가 인도에도 눈은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나명규/서울 종암동}
"연로하신 분들은 항상 이때가 위험하지 않습니까. 구청에서든 어디서든 치워줬으면 좋겠어요."

서울시의 제설차와 염화칼슘 살포기는 6백53대. 모두 시내 간선도로의 눈을 치우는데 동원됐습니다.

{김근섭 과장/서울시 도로운영과}
"주택가 이면도로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제설 참여가 간절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 염화칼슘을 비치해 뒀지만, 별 쓰임새가 없습니다. 자율에 맡기다보니 일손이 부족해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눈만 오면 빙판이 되는 이면도로. 오늘 퇴근길에도 시민들은 불안한 곡예를 하며 귀가길을 서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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