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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2년만에 최고치 기록

<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 위기에다가 미국 원유 재고량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제 유가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불안한 유가가 경제 회복에 복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증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우려 속에서 국제 유가가 불안한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가의 기준치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어제(3일) 배럴당 1달러 28센트가 오른 33달러 28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원유시장의 기준치인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1달러 32센트가 오른 31달러 13센트까지까지 올랐습니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 원유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 유가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역시 어제 30센트가 오르면서 배럴당 27달러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이 불안한 유가 움직임은 우선 이라크전에 대한 위기감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혹한기 수요에다 베네주엘라 파업 사태로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의 증권사인 모건 스탠리는 미국과 이라크전이 발발해, 지지부진하게 장기화될 경우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내놓았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제 유가가 당초 예상을 깨고 단기적으로는 40달러 이상, 연 평균으로는 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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