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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범대위와 별도 개최' 논란

<8뉴스>

<앵커>

어제(2일) 경찰의 강경대응 방침도 나왔지만 촛불시위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했던 김기보씨. 김씨가 불씨를 지핀 촛불시위는 전국민적인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권력과 드러나게 불협화음을 빚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집회 이후 촛불 시위의 진로를 놓고 의견들이 분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오늘 여중생 범대위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시위의 모습이 처음과는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김기보/촛불시위 제안자}
"이제는 반전과 평화를 얘기할 때라는 여론이 있었고 그것들이 반영안되는 모습을 보면서 따로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씨는 당장 내일 촛불시위부터 차분하게 치르겠다며 범대위와 따로 집회를 열 장소를 선정해달라고 네티즌에 공개적으로 물었습니다.

김씨와 네티즌은 이번 일이 촛불시위진영의 반목과 대립으로 비춰지지 않아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찬반 양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은 범대위가 촛불시위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고 반대하는 쪽은 이상주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송수영/여중생 범대위}
"김기보씨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범대위와 꼭 다른 입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를 넘긴 촛불시위가 어떻게 전개될 지, 내일 촛불 시위의 양상과 앞으로 여론 변화 추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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