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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노당선자, 만찬서 북핵 등 논의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가 이시간 현재 청와대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핵파문과 정권 인수인계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가 대선 이후 두번째로 만났습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를 찾은 노무현 당선자 부부에게 앞장서 들어가라고 권하며 덕담을 건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축하하고, 아들 결혼 축하하고, 또 따님이 결혼하죠?"

오늘(3일) 회동은 부부동반 만찬으로 배석자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선거에 애쓰고 힘들텐데, 북한 핵때문에 고생 많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통령께서 원체 신경을 많이 써주니까, 아마 저한테 부담을 안 지우실라고 각별히 신경쓰시는 것 같습니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북한이 미국과 무조건 대화하길 원한다는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고 북한핵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앞서 노 당선자는 오늘 낮 박관용 국회의장과 만나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는 갈등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박 의장은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의 위상과 입장을 이해하면 언제든지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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