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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심각...세계 최고 수준

<8뉴스>

<앵커>

이렇게 몸에 나쁜 담배요즘 담배. 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청소년기에 피우는 담배는 건강에 훨씬 해롭다는데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과 공간이 있으면 어디서나 담배를 무는 청소년들. 주위의 시선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 중학생 흡연율은 3.5%, 남자 고등학생은 4명 가운데 1명 꼴인 23.6%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이같은 청소년 흡연율은 오스트리아에 이어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김학민/고등학교 1학년}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이 많아서 같이 어울리다 보니까 피게 됐는데요, 올해부터는 끊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장기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기의 흡연은 곧바로 독약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강숙/가톨릭의대 산업의학센터 교수}
"청소년기는 성장 발육단계에 있기 때문에 많은 세포들이 미성숙단계로서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좀더 DNA 손상이 심화돼서 젊은 연령에서 암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겠습니다."

실제로 15살이전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이 폐암에 걸린 가능성은 비흡연자보다 19배 가까이 높고 25살 이후에 담배를 핀 사람보다도 3.6배이상 높습니다.

청소년들을 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소년에 대한 보다 큰 관심과 사랑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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