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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수금원 사칭 수천만원 사기

<8뉴스>

<앵커>

현금수송업체 직원을 사칭한 사람들이 지하철 승차권 판매대금 수천만원을 가로채 달아났습니다. 옷차림만 보고 신원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이었던 그제(1일) 오전 10시.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역무소에 현금 수송 업체 직원이라는 사람 2명이 승차권 판매금을 받으러 왔습니다.

평소보다 5시간이나 빨리왔지만 역무원들은 의심없이 2천4백만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가짜였습니다.

{담당 역무원}
"이상한 점이 없었으니까 돈을 건네주고 영수증을 건네 받은거죠. 2시 경에 진짜 직원이 와서 그때 안거죠."

역무원의 허술한 신원 확인이 문제였습니다. 현금 수송 업체에 돈을 맡길 때는 인터넷으로 직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역무원들은 제복만 보고 신원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담당 역무원}
"그 분들 유니폼이 있어요. 복장을 하고 있는데 '신분증을 봅시다' 이러기는 어렵잖아요."

{이정기/송파서 강력반 경위}
"범인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로 우선 경비업체 전현직 근무자들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판매대금을 털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하철 공사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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