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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중생' 촛불집회 강경대응 방침

<8뉴스>

<앵커>

경찰이 촛불 집회에 대해 법에 따른 처리방안을 밝혔습니다. 순수한 추모 행사는 보호하겠지만 반미.폭력 시위로 번질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추모의 촛불. 평화롭던 행사가 점점 격해집니다. 성조기가 찢겨지고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반미 구호도 이어집니다.

지난해까지는 이런 시위가 묵인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정이 다릅니다.

{박범래/서울 경찰청 경무관}
"순수한 촛불 추모행사는 보호를 하고 나머지 변질되어서 도로를 점거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조치하겠습니다."

별도의 집회신고없이 추모 행사로 용인된 만큼 반미시위로 변질될 경우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미 대사관으로 진출을 시도하거나 반미 구호를 외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입니다. 경찰을 투입해 지도부를 검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여중생 범대위측은 경찰의 조치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상렬/여중생 범대위 상임공동대표}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닙니다. 쓸데없는 짓입니다. 온 국민의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집회를 누가 막겠습니까."

범대위측은 모레(4일) 주말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찰과의 마찰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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