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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관리직원이 현금 절도

<8뉴스>

<앵커>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있는 사설 현금인출기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돈을 빼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다름아닌 현금인출기를 관리하는 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에 설치돼 있는 한 현금인출기. 고장 신고를 받고 나온 관리업체 직원이 점검에 나섭니다. 시스템 관리에서 테스트까지 모두 출동 직원 혼자서 해결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성모씨 등은 이렇게 혼자서 작업하는 때를 노렸습니다.

점검을 마친 뒤 현금을 빼내는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28차례에 걸쳐 2천7백여만원을 빼돌렸습니다.

{성모씨/피의자}
"그때 그때 필요하면 돈을 뺐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커졌습니다."

같은 회사 직원 원모씨는 인출기 금고에 현금을 채워 넣는 과정에서 돈을 빼돌렸습니다. 인출기에 현금 5천만원을 채워넣으면서 그 가운데 일부를 가로챘습니다.

비는 돈은 다음에 새로 가져가는 돈에서 메우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다섯차례에 걸쳐 천여만원을 빼돌렸습니다.

관리업체측은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현금인출기 관리업체 직원}
"저희는 내부적으로 벌써 11월부터 조사가 들어갔구요. 내부분석을 한 게 지금 나온 거지, 조사는 전에 착수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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