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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미 최대 외교 현안으로 부상"

<8뉴스>

<앵커>

지난 반세기 동안 혈맹으로 불려온 한미관계가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에다 장갑차 사건으로 국민감정도 상처입어 두 나라 관계는 난마처럼 얽혀 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백수현 두 특파원이, 미국이 보는 한미관계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50년동안 가장 친밀했던 맹방이 이제는 최대 외교 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에 악화된 한미관계를 이렇게 정리하면서 미국이 풀어야할 최대 현안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미국이 켈리 특사를 한국에 보내 노무현 당선자의 방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지만 중대한 견해 차이가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우려했습니다.

우선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에서 한미간에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북한에 대한 협상이나 경제유인책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목전에 다가온 이라크 전쟁과 북한이 서울을 파괴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 유화책을 택해야 한다는 한국측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 문제가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을 다루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타임즈는 미국이 북한에 선제공격을 시도할 경우 한반도에 대참사를 유발할 뿐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미국내뿐 아니라 동맹국들과 갈등이 빚어지기 때문에 대북문제 해법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한미관계 정립의 시급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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