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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카드 현금서비스 폭리 심각

<8뉴스>

<앵커>

카드사에 이어서 시중 은행들도 카드 현금서비스 폭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자가 낮은 일반 대출보다는 고금리의 현금서비스에 열을 올린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는 신용카드업만 하는 전업카드사 말고도 은행들이 발급하는 신용카드가 16개나 됩니다.

전업 카드사들보다 2% 정도 싸게 돈을 조달하는 은행들이지만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카드사와 다를 게 없습니다.

23.6%의 한미은행에 이어 하나, 우리, 제일은행도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20%를 넘었습니다.

{00 은행 관계자}
"급전대출이기 때문에 사실 일반 대출보다는 높습니다. 수수료를 지난 연말 하반기에 내려서 그런거지 전업카드사보다는 낮습니다."

현금서비스 규모도 엄청나 지난해 9월 말 조흥은행이 3조 743억원, 국민은행은 2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시중 은행들이 금리가 8~10%인 일반대출보다는 20%가 넘는 현금서비스에 열을 올린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연체도 크게 늘어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 9조6백억원 가운데 35%인 3조4천억원이 은행 카드 연체입니다.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은 지난 달 이미 12%를 넘어서 전업카드사보다도 오히려 높습니다. 신용카드 연체대란이 이제는 은행의 부실까지 불러온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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