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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단 외교적 압박 통해 평화적 해결"

<8뉴스>

<앵커>

2003년 새해가 밝았지만 북한 핵문제때문에 한반도는 여전히 위기 상황입니다. 긴장의 파고는 갈수록 높아질 뿐 마땅한 해법이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도쿄, 베이징을 위성으로 연결해 각국의 입장과 향후 전망을 알아봅니다.

먼저 워싱턴입니다. 백수현 특파원, 북한 핵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국의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는 강경론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온건론, 이 두가지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일단 외교적 압박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온건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핵무장은 북한에게도 이익이 안된다는 점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설득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노무현 당선자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간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나쁜 행동을 보상해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맥코맥/미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북한의 위협때문에 대화하거나 협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시간을 갖고 해결하겠다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라크 문제가 최대쟁점이 될 1월 한달 동안은 국제원자력기구에게 맡겨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핵연료 재처리에 들어갈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습니다. 경수로 공급 중단과 경제제재, 해상봉쇄와 같은 대응수단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인식이 강경하다는 점입니다. 이라크 사태가 끝난 뒤 부시 대통령의 이른바 힘의 외교의 다음 타켓은 북한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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