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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해'...물부족 대비 시급

<8뉴스>

<앵커>

올해는 유엔이 정한 물의 해입니다. SBS는 지난해에도 물은 생명이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물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이제 정부는 물론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야할 때입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실운동장 1350개를 담을 수 있는 소양강 다목적댐. 지난 여름 비가 많이 내려 지금은 이렇게 넉넉한 모습입니다.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댐도 90%가 넘는 저수율을 보이며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해온 봄가뭄을 올해는 피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비가 올 때는 너무 많이 오고 안올 때는 너무 안오는 기후조건. 산업 발달과 인구 팽창.

우리나라는 이미 유엔으로부터 '물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당장 3년 뒤부터 전국적으로 물 걱정을 해야 합니다.

8년 뒤에는 팔당댐 100개에 해당하는 18억톤이 부족할 정도로 심각한 사태를 맞게 됩니다.

더 늦기전에 국가적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물관리 체계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승일/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
"수질과 수량, 그리고 정부 부처간에 다원화돼 있는 물관리를 통합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쓰는 물은 환경부, 공장에서 쓰는 물은 건설교통부, 논밭에 쓰이는 물은 농림부에서 관리하다 보니 댐 하나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입씨름만 벌이기 일쑵니다.

SBS는 올해도 대국민 약속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을 계속하며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정부의 근본적인 물관리 대책을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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