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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공사장서 인부 3명 추락사

<8뉴스>

<앵커>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지붕을 고치던 인부 4명이 2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끊어진 철근 구조물 사이에 작업대가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물을 지탱하던 케이블은 끊어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31일) 오전 10시 50분쯤.

인부들은 구조물에 매달린 작업대를 타고 지붕 보수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배동지/시공사 직원}
"케이블 단부가 매치라고 하는데 그게 노후화돼서 그걸 교체하는 작업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이음새가 끊어지면서 작업대 안에 있던 이모씨 등 인부 4명이 2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씨 등 3명이 숨졌고 18살 최모군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여송/공사장 인부}
"펑 소리 나서 놀라서 나와 보니까 4명이 피흘리고 쓰러져 있더라구요."

또 옆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2명이 사고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강모씨/피해자}
"순간적으로 터지니까 전체가 움직였고 저희들도 일하다가 붕 떴던 것이죠."

숨진 이씨 등 3명은 학비를 벌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입니다.

지난 87년에 지어진 체조경기장은 2년전 눈에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지난 9월부터 1년 예정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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