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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절도단 기승... 보안장치 무용지물

<8뉴스>

<앵커>

겨울철 들어 값비싼 모피코트를 노리는 절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보안 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새벽, 충남 천안의 한 모피코트 매장. 출입문을 뜯고 들어온 남자들이 매장에 진열된 모피코트를 한아름씩 안아 나릅니다.

미리 연습이라도 한 것 처럼,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이들이 코트 61벌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30초.

경보가 울린 지 3분 뒤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했지만,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50살 이 모씨 등 4명은 이렇게 훔친 모피코트 2억 7천만원 어치를 장물업자에게 3천2백만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한 3천만원 가지면 셋이 1천만원씩 나눠가질수 있잖아요. 그만큼만 갖고 오려고 생각했죠."

서울 신설동의 한 모피코트 매장. 지난 28일 새벽 5천만원 어치의 모피코트를 도난당했습니다.

범인들은 보안 장치를 전날 낮에 미리 조작해 놓고 범행을 했습니다.

{피해자}
"낮에 미리 만져놔서, 미리 작업을 해놓았던 거예요. 작동이 안되게..."

{보안업체 직원}
"무장하기 전에는 이상있는 곳에 가서 확인만 했더라고 예방하지 않았겠나... 이런 생각이 들죠."

경찰은 겨울철 고가 의류를 노리는 전문 절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지나치게 경비업체만 믿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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