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 당선자, "미 대북 봉쇄정책 반대"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봉쇄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다음달중에 북한 핵문제에 관한 대응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기자회견에서 미국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맞춤형 대북 봉쇄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현/당선자}
"북한을 제어하거나 또는 굴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수단인지에 관해서는 실제로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노 당선자는 또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한국이 수용하는 절차가 돼서는 안된다며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핵문제가 한국민에게는 사활적인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만큼 한국의 의견이 우선 존중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간의 갈등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당선자}
"미국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고 마치 큰일날 것처럼 몰아부치는 그런 정치적 주장에 대해서 저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노 당선자는 이와함께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에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