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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로 넘겨진 경의선-동해선 개통

<8뉴스>

<앵커>

올 한해는 50년만에 남북의 길이 뚫린 역사적인 해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통행 절차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길은 뚫어 놨지만, 사람이 오가는 것은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9월 18일,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가 남북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서해 교전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재개된 뒤 첫 사업이었습니다.

지뢰 제거에 착수한 지 석달만인 지난 12월 14일, 남북은 공사구간내 지뢰제거를 완료했습니다.

분단 50년만에, 동서 양측에서, 남북을 잇는 임시도로가 뚫린 것입니다.

연결된 임시도로는, 동해선의 경우 1.5 킬로미터 구간이며 경의선은 개성공단까지의 12 킬로미터 가운데 일부입니다.

이어, 경의선 철도는 내년 1월 중에, 경의선 본 도로는 내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동해선은 철도와 도로 모두 내년 9월이면 1차적으로 완공됩니다.

그러나 통행 절차가 걸림돌로 남았습니다. 군사분계선 통과는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우리 입장과는 달리 북측은, 유엔사의 개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핵 문제를 놓고 불거진 북미간 감정의 불똥이 남북관계에까지 튄 것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동해선 임시도로는 이제 모든 공사가 끝이났습니다. 새해에는 저 도로를 통해 남북의 사람들이 오갈 수 있도록, 남북과 북미관계가 원만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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