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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63%가 효능 과장광고

<8뉴스>

<앵커>

요즘 화장품 광고를 보면, 화장품인지 의약품인지 헷갈릴 정도로 뛰어난 기능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과장광고가 많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를 하얗게 해준다든가 주름을 없애준다는 각종 기능성 화장품은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지영/남양주시}
"모공, 피지 조절하는 거 하고 있어요."

{유수진/고양시}
"광고 많이 보고요, 거기서 좋은 걸로 골라요."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이 기능성 화장품 44가지를 조사한 결과, 63%가 과장광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화장품은 마치 의약품처럼 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화장품은 단 7일만에 피부 고민을 해결한다고 선전합니다.

소보원이 소비자 300명에게 기능성 화장품 광고를 보여준 결과, 10명 중 7명이 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의 사용설명서에는 피부에 문제가 생겨도 겁내지 말고 계속 쓰면 좋아진다고 선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화장품법에는 기능성 화장품이라 해도 의학적 효과는 광고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이정구/소비자보호원 표시광고팀}
"기능성 화장품은 기능성을 강조함으로써 고가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과장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식약청에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감독 강화를 촉구하고, 소비자에게는 광고에 현혹돼 제품을 사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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