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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위기 재도래 우려...외교력 시험대

<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가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한반도에 지난 94년 같은 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필요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3년 3월 12일, 북한은 NPT, 즉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전격 선언합니다. 영변의 핵 시설이 확인되면서 북미간에 긴장의 골이 깊어진 데 따른 초강경 카드였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밀고 당긴 협상 끝에 북미 양측은 94년 10월, 마침내 제네바 합의를 탄생시키고 한반도의 위기는 완화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과정에서 클린턴 정부는 94년 6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했으나 카터 전대통령의 중재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북한은 최근 핵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또다시 핵동결 해제라는 전통적인 벼랑끝 전술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매파인 부시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헌경 박사/통일연구원}
"북한이 미국과의 핵개발 동결을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한국이 중재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특히, 지난 94년에는 남북관계 동결로 협상이 북미간에만 이루어졌고 우리는 경수로 비용만 부담한 만큼 이제는 대북설득에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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