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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용, '실크 화장품' 등장

<8뉴스>

<앵커>

벌레 가운데 '누에´만틈 쓸모가 있는 것도 드물겁니다. 누에가 이번엔 첨단 기술과 만나 고급 화장품 소재로 재탄생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충하초에서 누에그라까지 누에의 활동무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누에는 화장품 대열에까지 합류했습니다.

누에 고치 단백질의 주성분인 ´세리신´을 지름 10억분의 1미터인 ´나노´ 단위로 쪼갰습니다.

이렇게 쪼갠 비단 단백질은 사람의 피부 조직과 비슷한데다 주름을 줄이는 레티놀 같은 각종 성분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광길/농학박사}
"나노기술 화장품은 피부 침투력이 높고 장시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나노화하지 않은 화장품보다 주름 개선 효과가 2배 정도 높습니다."

안에 있는 번데기를 꺼낸 뒤 버려지던 부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누에 재배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기호/공학박사}
"이 기술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전달체로서도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농촌진흥청은 비단 단백질 나노화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한편 의약품으로도 이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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